"헤드라잇 고장나면 딱지 대신 수리비를?"
메릴랜드대학-칼리지 파크 경찰국이 헤드라잇과 미등, 전조등이 고장난 채 주행중인 자동차를 정치시켜 티켓 대신 수리비를 제공하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알려 관심을 받고 있다. 캠퍼스 경찰 측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티켓을 부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욱 어려움 처지로 내모는 대신 수리비로 쓸 수 있는 250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. 바우처는 발급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칼리지 파크의 루트 1 도로 선상에 위치한 '유니버시티 개스' 정비소에서 수리비로 대신할 수 있다. 이 프로그램은 미네소타에 본부를 분 비영리단체 '라이츠 온 프로그램'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. 지난 2016년 6월6일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지역에서 전조등을 켜지 않고 주행중이던 필란도 캐스틸(당시 32세)가 경찰의 정차명령을 받고 멈춰섰다. 캐스팅은 경찰 검문검색 과정에서 말다툼이 발생해 결국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, 이 사건을 계기로 전조등 수리비용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. 총격을 가한 경찰관 두명은 과잉방어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으며 유가족은 380만달러 배상을 받았다. 워싱턴지역에서는 메릴랜드대학-칼리지 파크가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, 미네소타주에서는 모두 45개 정부가 티켓 대신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. 프로그램 측은 워싱턴 지역에서만 30여개 정부와 단체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. 뉴욕과 매사츄세츠, 노스 캐롤라이나, 와이오밍 주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. 김옥채 기자 [email protected]수리비 헤드 전조등 수리비용 대신 수리비 딱지 대신